석학 초빙하고 융복합 올인
성대 74.8점 > 서울대 64.2점
피인용도 큰 점수차 따돌려
논문 공들인 고대도 `껑충`
경희대는 10계단 크게 올라
UNIST 31위·한양대 47위
경북·아주·인천대도 순위↑
성대 74.8점 > 서울대 64.2점
피인용도 큰 점수차 따돌려
논문 공들인 고대도 `껑충`
경희대는 10계단 크게 올라
UNIST 31위·한양대 47위
경북·아주·인천대도 순위↑
특히 성균관대는 전년보다 여섯 계단 상승해 올해 전체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태 지역 20위권에 처음 진입한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전체 대학 중 2위, 국내 사립종합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성균관대의 선전은 논문 피인용도와 산학협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보인다. 그중 논문 피인용도 점수는 74.8점으로 국내 대학 1위인 서울대(64.2점)보다 높았다.
성균관대는 2016년에 성균바이오융합과학기술원을, 2017년엔 지능정보융합원을 신설하고 2018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미디어 분야 융·복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융·복합 연구 분야 선도모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학교는 지난 1월 발표된 THE 2019 학과별 순위에서도 의학·자연과학·예술 분야 국내 대학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자연과학 부문에서는 세계 84위로 전년 101~125위권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상원 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은 "성균관대 융합교육의 특징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현장교육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창의와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완선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은 "학교는 수년 전부터 세계 유명 석학을 교수로 영입하고 글로벌 수준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교육과 연구의 동반 성장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경희대는 이번 조사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한국 대학이었다. 작년 순위 55위였던 이 학교는 올해 45위로 단번에 열 계단을 올랐다. 작년 46.0점이었던 논문 피인용도는 50.3점으로 올랐으며, 교육 여건도 29.0점에서 33.9점으로 상승했다.
경희대는 자체 평가에서 논문 피인용도 지수가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학교의 전임교원 논문당 피인용(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 논문 DB 기준)은 2009~2016년 7년간 1.7배, 국제 공동연구 비율은 같은 기간 1.4배 이상 상승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연구의 질적 성장과 산학협력 활성화에 힘입어 기술 이전 수입도 2008~2017년 9년간 4.4배 늘었다.
무엇보다도 경희대는 전 세계 대학·국제기구와의 교류 협력도 지속해왔다. 해외 대학과 교환학생, 전공연수, 단기연수, 복수학위 등 다양한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류 협력 수준을 심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UNIST는 2017년 순위 밖에서 작년에 33위로 신규 진입한 데 이어 올해도 두 계단 오른 31위를 기록했다. UNIST가 해마다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 역시 논문 피인용 항목에서 비롯된다. UNIST는 배점이 높은 해당 항목에서 96.3점을 받으며 최상위권 대학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 산학 협력 부문에서도 70.1점을 받았다.
이재성 UNIST 부총장은 "UNIST는 (2009년) 개교 초부터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강조하며 연구지원본부(UCRF)라는 공간을 구성해 257종 386대의 최첨단 연구장비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THE 웹페이지(https://www.timeshighereducation.com/student/best-universities/best-universities-asia-pacific-reg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민서 기자 /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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